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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이야기]"새살이 나요"
황 효 정 운화생명과학한의원 원장
 
전국아파트신문   기사입력  2007/05/18 [10:30]
아토피는 한마디로 말한다면 피부에 붙어있는 독이다. 피부가 독에 노출이 되어서 독을 머금고 있다 보니 정상적인 생명활동을 하지 못하고, 중앙의 통제를 벗어나서 갈라지고, 가렵고, 짓물러지고 한다. 일단 아토피가 피부 한 부분에 생기기 시작하면, 기회를 봐서 자기 세력을 점점 키우다가 음식이나 감기 등 어떤 계기가 되면, 전신으로 확산해 더 이상 어느 한부분만 아토피가 있고 다른 부분은 깨끗하다고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린다. 

‘아토피의 관리는 처음도 보습이요, 끝도 보습이다’라고 말하며 연고나 오일 로션들을 바른다. 아토피가 생기면 이것은 정상적인 세포를 죽여서 점점 거칠어지게 하거나, 건조하게 하며, 속으로 파고들고 피부를 헤집어서 갈라지게 한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는 연고나 오일을 발라서 피부를 윤택하게 해야하고 찢어진 피부를 아물게 하지 않으면 2차 감염이 금방 오게 된다.

그러나 병의 원인인 아토피 균은 속에 있는데 밖에서 연고를 발라서 덮어놓는다고, 또 피부만 아물게 한다고 그 병인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피부 속에서 삭힐 수만 있다면, 속에서 없앨 수 만 있다면 이 방법은 아주 좋은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속에서 제거는 되지 않는데 자꾸 표면만 덮어서 외형적으로 매끈하게만 한다면, 이것은 임시적인 것이 될 뿐 아니라 병을 속으로 속으로 그리고 점점 더 농축시켜서 깊게 하는 원인이 될 뿐이다.

실제로 평생 낫지 않을 뿐 아니라 점점 성인아토피로 발전해서 말할 수 없는 고통과 불행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구에서 한 중학생이 찾아 왔는데 피부가 갈라져서 잘 걷지를 못할 뿐 아니라 목을 잘 돌리지도 못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선생님 나보다도 더 심한 사람을 봤습니까? 그런 사람 치료해서 낫게 한 사진 있으면 보여주세요” 라고 떼를 썼다.

여러 사람을 보여주어도 그 학생은 자기보다 심하지 않고, 자기가 가장심한 아토피라고 주장을 했다. 어머니가 간호사였는데 처음에는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다가 이제는 집에서 엄마가 직접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았는데 이제는 이것이 한계에 와서 이렇게 찾아왔다는 것이다.

생기법으로 약을 사용하면 한결같이 ‘아이들이 뽀얗게 되어요’ ‘새살이 나요’ ‘속에서 살이 차올라서 걸을 수 있고 찢어지지 않아요’라고 말한다. 피부인 밖에서 덮거나 가라앉혀서 치료하는 것은 근본이 될 수가 없다. 본인의 속인 내면에서 병을 이기게 하고, 마치 새싹이 올라오듯 속에서 새살이 올라와서 기존의 오염된 것을 제거한다면 이것은 근본치료가 되는 것이다.

사람의 몸은 외부의 병을 이기는 힘이 있다. 이 힘이 병에 져서 병에 사로잡혀버리고 말았는데 이제 그 힘을 일깨워주면 새 힘이 생겨서 속에서부터 살이 차오르는 것이다. 이 힘으로 아토피를 극복하면 아토피 뿐 만 아니라, 내속의 독소도 제거해서 맑고 깨끗한 몸을 갖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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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5/18 [10:30]   ⓒ 전국아파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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